오늘도 맛집 찾기중.
비 오는 날 구서동에 위치한 신신초마 방문. 오픈이 4시라 근처 이마트에서 구경 좀 하다가 왔다.
내부는 분위기 있고, 수많은 흑백사진이 걸려있다.
자리를 잡으니 녹차인지 말차인지를 준다. 가루가 많은걸 보니 말차인 듯. 일반 플라스틱병에 주는 곳은 정말 오랜만에 본다. 위생상 썩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메뉴판. 낯선 메뉴들이 많다. 뒤쪽엔 주류도 꽤 많았는데 찍지 않았다. 메뉴와 설명만 봐도 그냥 다 맛있어보인다. 입이 세 개라 넉넉히 주문.
마늘쫑 고기볶음 덮밥.
오늘 시킨 것 중에 가장 맛있었다. 고기양도 많고, 중간에 씹히는 마늘쫑의 식감도 좋았다. 뭔가 매우 복합적인 맛이었는데, 친구는 이렇게 표현하더라. 재밌는 맛이다.
순두부짬뽕.
신신짬뽕에 면대신 순두부를 넣었다고 하는데, 이건 식사라기보단 술안주로 적합한 것 같다. 국물은 매우 깔끔한 느낌이었는데 처음엔 짬뽕맛이 나다가 다 먹어 갈 쯤엔 순두부찌개 느낌이 났던 듯.
차오미엔. 흔히 말하는 차오면. 달달한 간장소스 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야끼소바와 맛이 비슷하다. 소스가 많아서인지 면의 꼬들한 느낌은 덜하고 부드러웠다.
광동식 탕수육(소). 소스맛은 평범한데 튀김옷이 특이하다. 바삭하기보다는 단단하다. 식감도 좋고 소스 때문에 금방 눅진해 지지도 않았다.
반반 새우(칠리, 크림). 나오자마자 먹었을 때 튀김옷이 엄청바삭했다. 탕수육과는 완전 다른 식감. 개인적으론 크림보다 칠리가 좀 더 맛있었고, 같이 나오는 튀김가루에 찍으니 훨씬 좋았다.
all clear.
전체적으로 모두 맛있었고, 다른 메뉴들도 궁금해지는 곳이다. 나올 때 보니 다른 테이블을 다들 술 한잔씩 하더라. 우리는 거의 푸드파이팅 느낌이었는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