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12월에 방문---
오늘도 맛집 찾기중.
사실 나가하마를 갔다가 웨이팅마감돼서 발을 돌렸다. 6시 30분이었는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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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타나(Portana). 조각피자를 판다. 해운대점과 광안리점이 있는데, 여기는 해운대점. 해운대역 뒤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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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 2층은 강아지와 출입이 가능하다. 고양이는 안되나..? 실제로 안에서 강아지 짖는 소리가 잠깐 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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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크게 피자, 감자튀김, 치킨으로 나뉜다. 추가로 햄버거와 강아지용 음식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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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키오스크가 존재. 직원분들은 잘생겼으니 가린다. 왜냐? 부러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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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다이어트 중이니 가볍게 조각피자 3개를 주문했다. 물론 음료는 제로콜라. 참고로 2인팟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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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게리따 피자와 페퍼로니 피자. 조각피자이다 보니 치즈가 흘러내린다. 마르게리따에는 바질이 잘 보이지 않는데 잘게 잘라 넣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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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인 피자 두 가지이다 보니 특별한 맛은 없다. 흔히 아는 그 맛들. 하지만 저 도우를 보라 굉장히 두툼하다.
이곳 피자의 특징. 두꺼운 만큼 퍽퍽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매우 폭신폭신하고 식감이 좋다. 수많은 피자집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토핑에 신경을 쓸 때 이곳은 도우를 바꿔버렸다. 도우 자체로 잘 만든 빵을 먹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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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 포테이토 피자. 앞선 두 피자와는 다르게 확실히 특색 있는 맛이다. 얇은 베이컨이 들어간 음식치고 맛없기는 힘들지. 통감자가 들어가는 게 아니라 감자를 갈아서 토핑으로 얹은 듯하고, 중간중간 바삭한 식감이 느껴지는 걸 보니 감자칩이 들어간 듯하다.
솔직히 먹기 바빠서 자세히 살펴보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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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 보니 참을 수 없다. 2차 주문 들어간다. 치즈 감자튀김과 타바스코 핫 윙&봉.
난 감자튀김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웨지감자는 선호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퍽퍽함이 느껴지거나 맛있게 튀겨지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 하지만 여긴 웨지감자 맛집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소스는 케첩과 칠리소스를 섞은 듯 한 맛이 나는데 끝 맛이 살짝 매콤한 게 매우 맘에 들었다.
타바스코 윙봉은 튀김옷에서 타바스코 소스 맛과 향이 나는데 개인적으로 별로였다. 튀기면서 열이 가해졌기 때문인지 타바스코 소스의 매콤함 보다는 시큼한 향이 아주 강하게 올라온다. 처음에 먹으려고 코 앞에 가져갔을 때 코를 찌르는 시큼한 향에 기침이 나오더라. 앞에 있는 친구 녀석도 기침 한번 하고 스타트. 소스를 찍어도 타바스코 향이 쌔서 중화가 되지는 않았다. 확실히 특이한 맛이긴 하지만 내 취향은 아니었다. 다른 것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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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 모르겠다. 3차전 들어간다. 자꾸 주문하니 이제 직원분들이 주문번호를 불러주지도 않는다. '추가하신 메뉴 나왔습니다.' 핫 치킨렌치 피자와, 햄버거 2종. 시그니처 치킨 버거와, 마일드 버거. 난 시그니처 버거 1개만 먹고, 친구 놈은 2개 다 먹었다.
피자는 뭐 무난했다. 배가 어느 정도 불렀기 때문일까. 적당히 치킨 맛 나는 그런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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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녀석이다. 빵도 허옇고, 별로 든 것도 없어 보이는 이 녀석.
이거 맛있다. 이거 패티가 예술이다. 튀김옷은 얇은 편이고 굉장히 크리스피 한데, 내부는 매우 촉촉하고 부드럽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치킨패티를 쓰는 유명 프랜차이즈 버거들보다 패티 퀄리티는 점수를 더 주고 싶다. 매콤한 소스와 어우러져 매우 만족스러운 맛. 참고로 친구가 말하길, '마일드 보다 시그니처가 낫다'. 난 마일드는 안 먹어 봐서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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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는 어디에나 있는 마르티넬리 골드 메탈 애플주스. 다 먹고 그냥 병이 이뻐서 찍었다.
베지터리안 피자는 애초에 관심이 없었고, 바질 쉬림프 피자는 먹어보지 못했는데 다음에 광안리점 가서 먹어봐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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